사진: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한 수색 구조대원이 세계 무역 센터의 잔해 속을 걷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 복음 전도 협회 제공)
“9·11 직후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다”… 생존자 간증 특별 프로그램 공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회장 겸 CEO)가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미국 사회에 신앙의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9월 11일은 내가 절대 잊지 못할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목격한 고통과 충격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그토록 많은 파괴를 초래한 악의 깊이를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회상했다.
이어 “25주년을 맞는 지금, 미국이 9·11 직후처럼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다시 인식하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교회가 가득 차고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모여 기도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때처럼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아버지인 고(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테러 직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예배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필요했다. 오늘 특히 필요하다.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직면해 있으며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교한 내용을 인용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가 제작한 30분짜리 특별 프로그램 ‘A Day That Changed Our Lives Forever’에도 담겼다. 그레이엄 목사가 직접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생존자들의 생생한 신앙 간증이 실렸다.

세계무역센터 잔해 속에서 27시간 동안 매몰됐다가 마지막으로 구조된 제넬 구즈만-맥밀란은 “하나님, 듣고 계십니까? 표적을 보여 주세요”라고 기도한 직후 ‘폴’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손을 잡아 주며 “괜찮아, 도움이 올 거야. 절대 놓지 않을게”라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경험을 “나를 돌봐 준 천사”로 여기며 “그날 예수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생존자 수조 존은 북타워 81층에 근무하던 중 남타워에 있던 임신한 아내가 죽은 줄 알았으나, 아내가 지각으로 늦어 살아남았다는 전화를 받고 극적으로 재회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테러 직후 뉴욕을 찾아 실종자 사진을 들고 정보를 구하는 유족들을 보고, 전국 목사들에게 연락해 위로와 기도를 요청했던 경험을 회고했다. 이 활동이 오늘날 전 세계 수천 명의 위기 상황 전문 채플린이 활동하는 ‘빌리 그레이엄 신속대응팀’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나라가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매 순간 지탱해 주신 하늘의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기를 기도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