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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호구냐”… 델타항공, 줄줄이 요금 인상 행렬에 ‘기습 승차’

[시카고] 미국 항공업계의 ‘콧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수하물 요금을 올린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델타 항공(Delta Air Lines)마저 기습적인 요금 인상을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남들 올리니 우리도”… 묻지마식 인상 행렬

지난 7일(현지시간) 델타 항공은 미국 국내선 위탁 수하물 요금을 각각 5달러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짐은 40달러, 두 번째 짐은 50달러를 내야 한다.

델타 측은 인건비와 연료비 상승 등 ‘운영 비용’을 핑계로 내세웠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대형 항공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줄줄이 요금을 올리는 ‘도미노 인상’에 편승해 고객의 부담을 당연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임은 운임대로, 서비스는 유료”… 고객은 ‘지갑’일 뿐?

항공사들은 겉으로는 저렴한 항공권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수하물, 좌석 지정 등 과거 당연시되던 서비스들에 야금야금 비용을 붙이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상은 델타 항공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어 “수익에만 혈안이 되어 승객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항공사들이 담합이라도 한 것 아니냐”, “서비스 질은 그대로인데 돈만 더 뜯어간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충성 고객만 우대… ‘일반 승객’ 차별 논란

델타 항공은 이번에도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나 고위 등급 회원에게는 요금 면제 혜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반 서민 승객들에게만 인상 폭탄을 떠넘기는 꼴이어서, ‘충성 고객 가두기’를 위해 대다수 승객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제히 40달러 시대를 열면서, 고물가 시대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항공은 이번에도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나 고위 등급 회원에게는 요금 면제 혜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반 서민 승객들에게만 인상 폭탄을 떠넘기는 꼴이어서, ‘충성 고객 가두기’를 위해 대다수 승객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제히 40달러 시대를 열면서, 고물가 시대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