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결제 플랫폼을 공개했다. 비자는 8일(현지시간) ‘인텔리전트 커머스 커넥트(Intelligent Commerce Connect)’를 발표하며 AI 기반 상거래 대응에 나섰다.
이번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카드 토큰화와 지출 통제, 인증 기능 등을 제공한다. 비자는 이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이 AI를 활용한 구매 과정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특정 AI 상거래 표준에 묶이지 않는 중립적 결제 인프라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자는 자사 규격뿐 아니라 오픈AI, 구글, 스트라이프 계열의 관련 프로토콜까지 지원해, 향후 시장 표준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결제 흐름을 자사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알다르, 디드도, 하이노트, 메시, 페이블리, 섬빈 등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비자는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AI 에이전트 상거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의 신호로 보고 있다. 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수행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결제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카드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