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강화하며 ‘울트라(Ultra)’ 브랜드를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애플 워치 울트라에서 시작된 초프리미엄 라인업 전략이 다른 제품군으로 이어지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변화 예상
블룸버그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최근 뉴스레터 ‘파워 온’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변화”로 평가했다. 그는 이 제품을 과거 아이폰 4, 아이폰 6, 아이폰 X에 버금가는 혁신으로 꼽았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아이폰 폴드’ 대신 ‘아이폰 울트라(iPhone Ultra)’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능 중심 명칭보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애플의 최근 전략과 맞는다.
아이폰 울트라는 아이폰 18 시리즈와 별도의 독립 카테고리로 운영될 전망이며,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와 함께 9월 애플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초기 공급량이 제한적일 수 있어 실제 대량 판매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상 사양과 가격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이 폴더블 아이폰은 책처럼 펼쳐지는(book-style) 형태로 설계되며, 펼쳤을 때 약 7.7~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접었을 때 약 5.5인치 외부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화면은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크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용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애플은 기존 폴더블폰의 주요 약점인 디스플레이 주름(crease)을 크게 개선하고 제품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상 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는 애플 역사상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콘 등 협력사가 이미 시험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초기 출하량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맥북 울트라, 2027년 초 출시로 미뤄질 가능성
울트라 브랜드 전략은 노트북 라인업으로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상위 모델(맥북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에는 OLE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TSMC 2나노 공정 기반 M6 시리즈 칩, 셀룰러 연결 기능, 더 얇은 디자인 등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맥북 프로보다 높은 가격대의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고성능 메모리(RAM·SSD) 공급 부족 영향으로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2027년 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크 거먼은 울트라 브랜드가 아이폰과 맥북을 넘어 에어팟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동시에 저가형 맥북 모델(약 599달러 수준)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터너스 신임 CEO의 첫 주요 과제
이번 폴더블 아이폰 공개는 애플의 리더십 대전환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4월 20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John Ternus)가 9월 1일부로 팀 쿡의 후임 CEO에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 쿡은 이사회 집행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자리를 옮긴다.
터너스는 아이폰, 맥, 에어팟 등 애플의 핵심 하드웨어 제품 개발을 오랫동안 총괄해 온 인물이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 CEO 체제에서 첫 번째 주요 신제품인 폴더블 아이폰이 그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