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주하나교회에서 울려 퍼진 가곡의 선율… 깊은 위로와 감동의 무대 선사
[로스앤젤레스] 음악을 통해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삶을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예술 단체 ‘Lumen Performing Arts(단장 심요셉)’가 뜻깊은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Lumen Performing Arts는 지난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시다(Reseda)에 위치한 밸리주하나교회(담임목사 이태훈)에서 창단 연주회 ‘향수(Nostalgia), 지나간 날들의 여운’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창단 연주회는 ‘향수’와 ‘지나간 날들의 여운’이라는 대주제 아래, 관객 저마다의 삶 속에 깃든 잊지 못할 순간들과 사람, 그리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반추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한국인들의 마음의 고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한국 가곡들로 정교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이민 생활에 지친 한인 동포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날 공연의 문을 연 밸리주하나교회의 이태훈 담임목사는 축하의 글을 통해 “음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하는 통로이자 선물”이라며, “특별히 가곡을 통해 흘러나오는 선율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와 새로운 소망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한 Lumen을 이끌고 있는 심요셉 단장과 연주자들을 향해 “우리 교회에서 찬양인도로 함께 섬기며 때로는 솔로이스트로 헌신하는 귀한 동역자들이 이 뜻깊은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을 나누게 되어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총괄 기획한 심요셉 단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과 사람들, 그리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을 마음 한편에 간직하며 살아간다”고 언급하며, “그 기억들은 때로 멀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음악을 통해 다시 조용히 우리 곁으로 돌아오곤 한다. 오늘 이 무대가 연주와 이야기 속에서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며, 잠시나마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여운의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피아니스트 June An과 Jackie Koo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반주 위에, 정상급 성악가들과 연주자의 호흡으로 채워졌다.
1부(PART I)에서는 피아니스트 June An의 반주로 소프라노 김하빈이 ‘남촌’을, 테너 이스테판이 ‘보리밭’을, 바리톤 임서현이 ‘가고파’를 불렀으며, 이어 소프라노 송소현의 ‘동심초’와 플루티스트 Jessica Lee의 협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목련화’가 연주되어 봄의 정취와 아련한 그리움을 극대화했다.
이어지는 2부(PART II)는 피아니스트 Jackie Koo가 건반을 맡아 분위기를 이어갔다. 소프라노 김하빈의 명곡 ‘비목’을 시작으로, 바리톤 임서현의 ‘그 집 앞’, 테너 이스테판의 ‘산촌’이 무대를 채웠다. 후반부에는 소프라노 송소현이 ‘그리운 금강산’을 가창하며 객석의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고, 테너 이스테판과 바리톤 임서현이 ‘떠나가는 배’를 조화로운 듀엣으로 선사했다.
공연의 대미는 정지용 시, 김희갑 작곡의 대표곡 ‘향수’를 전 출연진이 함께 제창하며 장식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의 울림과 오랜 여운을 남겼다.
이번 Lumen Performing Arts의 창단 연주회는 단순한 클래식 공연의 틀을 넘어, 커뮤니티 내 예술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민 사회 속 감성의 갈증을 채워준 고품격 음악회라는 찬사를 받았다. 첫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Lumen Performing Arts가 앞으로 펼쳐나갈 지역 예술 문화로의 기여와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