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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주가, 20년 만의 최장 연승 후에도 상승세 지속… 301달러대 안착

AMD, 21년 만의 최장기 ‘12거래일 연속 상승’ 대기록(사진: AI생성 이미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나스닥: AMD) 주가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월 16일 기준 12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20년 만의 최장 연승 기록을 세운 AMD는 이후에도 매수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4월 22일(현지시간) 현재 30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개월 기준으로는 무려 23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중 저점 대비로도 40% 이상 뛰어올랐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동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이다. AMD의 핵심 파트너인 TSMC가 1분기 실적에서 AI 가속기 및 고성능 컴퓨팅용 첨단 공정 노드에 대한 강한 수요를 재확인하자, 시장은 이를 AMD의 실적 호전 신호로 받아들였다.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TSMC의 호실적이 AMD 주가 상승에 직접적인 불씨가 된 것이다.

메타(Meta) 및 오픈AI(Open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메타의 AI 인프라에 AMD 인스팅트(Instinct) GPU를 대규모 공급하기로 한 계약과 오픈AI와의 협력은 AMD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월가의 기대감도 한껏 달아올랐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 등 다수 전문가들이 목표주가를 최고 365달러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차세대 AI 칩 MI400 시리즈와 ROCm 7.0 소프트웨어 스택 출시에 대한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34명의 애널리스트가 AMD에 대해 ‘매수(Buy)’ 컨센서스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는 ’강력 매수(Strong Buy)’를 권고하고 있다.

거시 환경도 우호적이다. 파키스탄 중재로 미·이란 간 외교적 돌파구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고, 유가 안정과 공급망 불안 완화를 배경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반도체 섹터 재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도 강세론을 뒷받침한다. AMD 주가가 2주여 만에 35% 이상 급등하는 이른바 ‘압축 모멘텀’이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 반등이 아닌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국면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강세 기조가 뚜렷하다. 7월 중순 만기 콜옵션의 상단 행사가격은 약 314달러 수준으로, 현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옵션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AMD의 다음 실적 발표는 5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02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3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300달러 선을 넘어선 현재 주가를 발판 삼아 이번 1분기 실적이 AI 수요 모멘텀을 다시 한번 확인해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