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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Insight] “폰 안 터지는 곳은 없다”… 2030년, 스마트폰 2대 중 1대 ‘우주’와 직결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2030년 위성통신 탑재율 46% 전망”… 버라이즌·AT&T 가세로 ‘우주 통신’ 주도권 경쟁 가열

[IT비즈뉴스] 지상 기지국이 닿지 않는 사막이나 망망대해에서도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Direct-to-Device)’ 기술이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2030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2대 중 1대가 우주와 소통하게 될 전망이다.

■ 2030년 위성 스마트폰 46% 점유… 애플·삼성 주도권 싸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지상망(NTN)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2030년까지 전체 시장의 4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글로벌스타와의 협업으로 시장을 열었다면, 이제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퀄컴 스냅드래곤 X85 등 최신 칩셋을 앞세워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성 통신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 美 통신 공룡들의 ‘우주 전쟁’: T-모바일 vs AT&T vs 버라이즌

위성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실질적인 축은 통신사와 위성 기업 간의 거대 연합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필두로 한 통신 대기업들의 3파전이 치열하다.

• T-모바일 & 스페이스X: 2025년 상용화된 ‘T-Satellite’ 서비스를 통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스타링크의 ‘다이렉트 투 셀’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단말기 개조 없이도 위성 연결을 지원한다.

• AT&T & AST 스페이스모바일: 최근 FCC로부터 상업용 서비스 승인을 획득하며 반격에 나섰다. 단순 문자를 넘어 고속 데이터 통신까지 가능한 광대역 위성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 버라이즌(Verizon)의 멀티 전략: 버라이즌은 AST 스페이스모바일 및 위성 전문 기업 스카이로(Skylo)와 협력하여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위성망인 ‘아마존 레오(Amazon Le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용 및 오지 통신 인프라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기술적 난제: 킬러 콘텐츠와 디지털 주권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현재의 위성 통신은 대부분 긴급 SOS 수준에 머물고 있어,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화질 통화 같은 ‘킬러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표준인 3GPP 릴리즈 19가 도입되어 중저가폰까지 위성 기능이 확산되는 시점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가별 주파수 규제와 ‘디지털 주권’ 문제 해결도 시급한 과제다.

■ 월 120억 달러 시장… 6G 시대의 핵심 인프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2030년 위성 D2D 서비스 매출이 연간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7조 7,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정부 역시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100기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상망과 위성망이 하나로 통합되는 6G 시대, 스마트폰은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 인프라의 최종 단말기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