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장과 대장의 점액층을 자세히 보여주는 일러스트.
우리 몸은 이미 강력한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David Nield 기자가 2026년 4월 5일 Yahoo에 올린 기사에 따르면, 바로 **인텔렉틴-2(intelectin-2)**라는 특별한 단백질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단백질은 평소에는 조용히 장벽을 튼튼히 지키다가, 위험이 다가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쁜 세균을 물리치는 ‘이중 방어 모드’를 발휘합니다. MIT 연구팀(Laura Kiessling 교수 주도)이 밝혀낸 이 발견은 장 건강 연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요.
평소에는 ‘방어벽 강화’ 모드
장벽을 덮고 있는 점액(mucus) 층은 우리 장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인텔렉틴-2는 이 점액 분자들을 갈락토스라는 당 분자를 이용해 서로 단단히 연결해줍니다.
덕분에 세균이 장벽을 쉽게 뚫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장벽이 뚫리면? ‘직접 공격’ 모드

사진: 장 상피세포, Paneth cell, Goblet cell, 다양한 세균, MUC2 점액, 항균 펩타이드 등을 상세히 그린 고품질 일러스트.
만약 점액 장벽에 구멍이 생기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인텔렉틴-2는 세균 표면에 붙어서 외막을 파괴하고, 세균의 성장을 막거나 완전히 죽여버립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 세균 — 예를 들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Staphylococcus aureus나 폐렴 등을 유발하는 Klebsiella pneumoniae — 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MIT의 Laura Kiessling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인텔렉틴-2가 두 가지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점액 층을 안정화시키고, 장벽이 뚫리면 직접 세균을 중화하거나 성장을 억제합니다.”
왜 중요한가?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인텔렉틴-2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 단백질이 장벽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거나, 유익한 세균까지 잘못 공격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인간이 이미 가지고 있는 렉틴(lectin) 단백질을 활용해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에는 이 단백질을 모방한 약물이나, 그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장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은 수억 년 동안 진화하면서 이런 정교한 방어 시스템을 만들어왔습니다.
항생제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몸 자체의 힘을 이용하는 치료 접근법 — 이게 바로 이번 발견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출처: David Nield, “A Special Protein in Your Gut Has The Power to Neutralize Bacteria”, Yahoo, 2026년 4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