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치(미국 캘리포니아주) – 원로 작곡가 백경환 목사(86)가 66년 동안 오로지 성가와 찬송가 작곡에 매진해온 결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대학 3학년 때부터 2025년 말까지 약 60여 년간 틈틈이 작곡한 찬송가 214곡을 수록한 악보집 『새 노래로 하나님께』가 최근 출간됐다.
출판사 예솔에서 2026년 3월 12일 발행된 이 책은 총 242~260페이지 규모로, 백 목사의 14번째 작곡집이다. 기사에 따라 “찬송가 200곡 수록”으로 소개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213~214곡이 담겼다.
백 목사는 서문에서 “이 곡들이 비록 대단하거나 훌륭하지는 못하더라도 매 순간 하나님께서 제게 감동과 영감을 주셔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찬송곡들이 언젠가는 한국 교회의 예배에 널리 사용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책에는 이미 고인이 된 반병섭 목사, 곽상희 권사, 김기호 목사, 박재호 목사, 이정근 목사 등의 찬송시로 작곡된 곡들과, 현재도 활동 중인 이홍구 목사, 황충선 목사, 손형규 목사 등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다양하고 은혜로운 멜로디로 교회 예배와 개인 묵상에 활용하기 좋도록 악보 중심으로 구성됐다.

백경환 목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뒤 뉴욕 매니스 음악대학원에서 작곡을, 볼티모어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개혁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한양대 음대 강사, 청주대 음악과 강사, LA 베데스다대학 교회음악과 교수 및 과장을 역임했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회장과 미주찬송가 공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금까지 성가 작곡집 14권을 출간하고 성가 작곡 발표회를 13회 개최해 왔다. 일부 작품은 현행 새찬송가(437장 ‘하늘 보라 떠나서’ 등)에 수록되기도 했다.
현재 미주 실비치 레저월드에 거주하는 백 목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새 노래”라는 마음으로 평생을 찬양 작곡에 바쳐왔다. 이번 악보집은 그의 인생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5월 15일 가나안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책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