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Starbucks Corporation)가 북미 지역 매장 약 250곳을 폐점한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의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전략에 따른 두 번째 대규모 매장 축소 조치로, 약 3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폐점은 북미 매장 1만8000여 곳의 약 1%에 해당하며, 대부분 2026 회계연도 말(9월 30일) 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구조조정 비용 가운데 약 2억 달러는 임대 조기 해지와 직원 퇴직 위로금 등 현금성 비용이고, 나머지 1억 달러는 회사 소유 매장 자산의 처분·손상과 관련된 비현금성 비용이다.
마이크 그램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북미 커피하우스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고객과 파트너에게 원하는 경험을 일관되게 제공하기 어렵거나 수용 가능한 재무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매장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커피하우스를 폐점하는 결정도 쉽지 않다”며, 가능한 경우 다른 매장으로의 전근을 지원하고 배치가 어려운 직원에게는 퇴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폐점 대상 매장과 노조 결성 매장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니콜 CEO 취임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매장 축소다. 2025년 9월 스타벅스는 북미와 유럽에서 약 627개 매장을 폐점하고 비매장 직원 약 900명을 해고한 바 있으며, 당시 구조조정 비용은 약 10억 달러로 추산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역 사무소 폐쇄와 관련해 미국 내 300여 개 직책을 포함한 본사·지원 조직 인력 감축이 이어졌다. 니콜 CEO는 2024년 9월 치폴레에서 스타벅스로 합류한 뒤 대기 시간 단축, 메뉴 간소화, 매장 분위기 개선을 중심으로 경영 회복 전략을 추진해 왔다.
스타벅스는 동시에 매장 리모델링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램스 COO는 “리모델링 작업이 모든 커피하우스의 실적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번 폐점을 발전의 부산물로 규정했다. 회사는 회계연도 말까지 매장 1500곳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계획이며, 애틀랜타·오스틴·댈러스·휴스턴·마이애미·내슈빌·올랜도·시애틀·워싱턴 D.C. 등 추가 도시로 리디자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6 회계연도 순신규 매장 오픈 목표를 기존 600~650개에서 약 440개로 하향 조정했다. 북미 폐점을 반영한 수치로, 신규 출점은 주로 해외 시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가 여전히 크다”며 신규 매장 파이프라인을 적극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4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모든 소득 계층에 걸쳐 고객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장 정리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과 인력 이동을 초래하지만, 실적 부진·경험 미달 매장을 정리하고 리모델링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북미 사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