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모건 스탠리가 미국 월가 메이저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출시 한 달 만에 2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강력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이더리움·솔라나 상품까지 확대하고 DeFi 기술을 전통 금융에 흡수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MSBT, 한 달 만 2.3억 달러 유입… 최저 수수료로 차별화
모건 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MSBT)는 2026년 4월 8일 NYSE Arca에 상장된 이후 5월 8일 기준 총 운용자산(AUM) 2억 3,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첫 거래일에 이미 3,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한 데 이어, 단 한 번의 순유출 없이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이어갔다.
현재 MSBT는 약 2,993 BTC를 보유 중이며, 보유 자산 가치는 약 2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가장 큰 경쟁력은 연간 비용 비율 0.14%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중 최저 수준이다.
주요 경쟁 상품과의 수수료 비교 (2026년 5월 기준):
• MSBT (Morgan Stanley): 0.14%
• Grayscale Bitcoin Mini: 0.15%
• Bitwise BITB: 0.20%
• BlackRock IBIT·Fidelity FBTC: 0.25%
• Grayscale GBTC: 1.50%
모건 스탠리는 1,000만 달러 투자 시 BlackRock 대비 연간 약 11,0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액 자산가와 장기 투자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최대 4%’ 소규모 배분 권고
모건 스탠리 글로벌 투자위원회(GIC)는 암호화폐 전체를 Real Asset(실물 자산)으로 분류하고, 포트폴리오 내 배분을 최대 4%로 제한하는 신중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 Wealth Conservation: 0%
• Balanced Growth: 2%
• Market Growth: 3%
• Opportunistic Growth: 최대 4%
7년 예상 연 복합 수익률은 약 6% 수준이지만, 연간 변동성 55%를 감안해 보수적 투자자에게는 거의 추천하지 않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이미 MSBT를 출시했으며, 이더리움 트러스트와 솔라나 트러스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 상품은 스테이킹 수익을 NAV에 반영하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하반기 E*Trade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직접 거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DeFi 전략은 “흡수와 통합”
모건 스탠리는 DeFi를 별도 생태계로 보지 않고, 전통 금융(TradFi)이 DeFi 기술을 흡수·통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Jed Finn Wealth Management 책임자는 “5년 내 DeFi라는 용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 RWA 토큰화 확대 (주식·채권·부동산·크립토 자산)
• 자체 Alternative Trading System(ATS)에서 토큰화 자산 거래 지원
• 디지털 월렛 출시
• Stablecoin 관련 머니마켓 펀드 운영
• on-chain 실시간 정산 인프라 구축
이러한 전략을 통해 모건 스탠리는 9조 달러 규모의 클라이언트 자산을 점진적으로 디지털화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시장 평가와 전망
MSBT의 성공적인 데뷔는 월가 대형 은행의 크립토 시장 진입이 본격화됐음을 상징한다. 최저 수수료와 모건 스탠리 브랜드, 1만 6천 명의 재무자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관과 고액 개인 투자자 유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아직 AUM 규모가 BlackRock 등 대형 ETF에 비해 작아 유동성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모건 스탠리는 비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앞세워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본 기사는 Morgan Stanley 공시, GIC 보고서, ETF 추적 데이터 등을 종합한 것입니다. 투자 결정 시 최신 prospectus와 전문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